NH투자證, 타이거(헤지)펀드에 8백만달러 위탁 운용
NH투자證, 타이거(헤지)펀드에 8백만달러 위탁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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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NH투자증권이 외국계 헤지펀드에 8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위탁운용하기로 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8월~9월중 운용자산의 약 15%정도를 타이거펀드에 위탁 운용한다는 계획이다.국내증권사 중 운용자산을 외국계 헤지펀드에 위탁하는 것은 처음이다.  
타이거펀드는 국내에서 외환위기 직후 SK텔레콤 지분을 매집한 뒤 되파는 방법으로 수천 억 원을 벌어들인 펀드다. 그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곳으로 운용 노하우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따라서, NH투자증권이 타이거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해외투자에 대한 노하우 확보와 해외진출,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이라는 측면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세종증권 시절 자산을 공격적으로 운용해왔다.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지점수익이 적어져 운용자산의 대부분을 위험자산에 편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것. 하지만, NH투자증권은 농협으로 인수된 뒤 농협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타이거펀드에 투자한 것에 대해 농협의 시스템에서 탈피해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NH투자증권의 운용자산은 약 500억원 규모로 이중 72억 원 정도를 타이거펀드에 투자할 방침이다"며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운용결과에 따라 운용자산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외국금융기관을 포함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자기자본 확대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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