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美中무역전쟁·외환개입 공개 '주목'…1070원 등락
[주간환율전망] 美中무역전쟁·외환개입 공개 '주목'…1070원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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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 하단 1055원-상단 1080원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는 '중립적' 재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시리아 공습,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진 등 달러 강세 재료와 1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원화 강세 요인들이 맞물리며 1070원 중심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정부의 환시 개입 내역 공개가 즉각적인 환율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오른 1071.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5원 오른 10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 1081.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환율을 하방압력할 요인이 줄어든 데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 환율보고서 확인에 따른 부담 완화에도 시리아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 강화, 미중 무역전쟁 여진에 따라 1070원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초반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단을 확인한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 등을 소화하며 서서히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예상 환율 범위 하단을 1055~1063원, 상단을 1075~1080원으로 잡았다. 

▲ 16일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를 공습하고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북한 리스크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점이 시리아 공습 영향력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 미중 무역분쟁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이번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3일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이에 중국이 맞불 관세를 예고하자, 곧바로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무역전쟁 불씨가 되살아 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9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21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연쇄 회동을 갖고 외환시장 개입 공개 주기와 방식 등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오는 18일 발표될 베이지북에서 연준이 미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 지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연준 위원 중에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인사들이 연이어 연설에 나선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지역 연은 총재들 발언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발언을 확인할 경우 소강상태에 들어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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