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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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수혜주 기대감 반영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증권주가 날개를 달았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증권회사의 향후 성장가능성이 반영되면서 향후 증시의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향후 증권·자산운용·투자일임·신탁업 등 자본시장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통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통법의 주요내용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는 모든 주체는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신탁업의 6개로 구분돼 규율 받게 되고 업무의 범위도 확대되는 것.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에 의한 업무범위의 확대는 증권사 IB업무와 자산관리업무의 확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간 겸업허용은 대형화된 금융투자회사의 출현을 유도해 IB업무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며 지급결제 업무허용은 CMA를 통한 자산관리업무 확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자통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증권사의 경우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증권사는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증권주의 밸류애이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지난 5일 증권사의 신규진입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증권사의 M&A로 인한 대형투자은행들과 전문성을 확보한 소형증권사들의 출현을 내비쳤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증권업을 중심으로 한 금융 산업의 성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직접투자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6일 증권주 지수는 전일대비 75.96포인트 오른 4,278.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6일 보다 1733.80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이날 증권주는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사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이날 정부가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국내 투자은행업계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6% 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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