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 '아줌마부대'에서 '넥타이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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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보험설계사 5명 중 1명 ‘남자’
평균소득, 생보-남성, 손보-여성이 높아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국내 보험설계사는 20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9천여명 증가했으며, 보험대리점은 5만4천개로 전년보다 2천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보험설계사의 증가로 인해 전체 보험설계사 5명 중 1명은 남성이며, 여성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도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보험계약유지율과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FY06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 보험모집조직의 현황 및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험설계사는 IMF 직전인 FY97 44만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FY06에는 증가세로 반전, 20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일부 중소형 생보사 및 대형 손보사에서 영업확대 및 전문보험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해 남성설계사를 적극 영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전체 설계사 증가수 8,067명중 6,214명이 남성 설계사일 정도로 남성설계사 영입에 적극적이였다. 이로 인해, 생보사의 경우 남성 설계사 수는 2만6,396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반면, 보험대리점은 5만4천개로 FY05말 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대리점 위주의 영업을 하는 손보사에서 부실 대리점 정비, 대리점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 등으로 대리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모집액과 월평균 소득도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설계사의 평균 모집액은 2,444만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 역시 292만원으로 8.1% 늘어났다.
생보사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8만원으로 여성 327만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외국사의 남성 설계사는 592만원으로 국내 대형사 및 중·소형사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손보사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남성 151만원, 여성 201만원으로 생보사에 크게 못미쳤다.
▲   자료: 금융감독원
보험대리점 역시 부실 대리점 정리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월평균 모집액 및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모집액과 소득은 3366만원과 519만원으로 각각 16.3%와 20.9% 상승했다. 대리점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계약유지율은 모범판매규준 제정, 계약심사 강화 등 완전판매를 위한 감독원 및 보험회사의 지속적인 노력 등에 힘입어 13회차 유지율은 1.6%p 개선된 80.9%였으며, 25회차 계약유지율도 67.7%로 전년대비 2.0%p 개선됐다.
채널별 보험계약 유지율은 설계사·대리점 등 대면채널이 홈쇼핑·TM·CM 등 비대면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설계사 선별 선발, 장기재직 우수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FY05보다 3.5%p 개선된 41.3%였다.이중 생보사는 39.7%, 손보사는 43.1%로 FY05 대비 각각 3.6%p 개선됐다.
▲ 자료: 금융감독원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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