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 보상안 이르면 오늘 발표
삼성증권, 배당사고 보상안 이르면 오늘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이 11일 '유령주식' 배당 사고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 기준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서 소송이나 분쟁조정 절차 없이 투자자 피해를 보상할 것을 삼성증권에 요청했고, 삼성증권은 이를 대체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 긴급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시한없이, 법리적인 부분을 떠나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겠다"며 "감독당국과 협의한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보상 기준의 핵심은 피해 규모 산정이다. 지난 6일 유령주식 물량이 쏟아질 당시 주가가 떨어진 시점과 충격이 완화돼 가격이 회복된 시점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피해액과 피해자가 달라진다. 결과에 따라 투자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 당시 선물거래가 급증한 점에 주목해 주식을 내다 판 직원과 외부 선물 투자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삼성증권 직원이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미공개정보를 외부 세력에 메신저나 전화로 알리고 외부 세력이 이를 이용해 차익을 남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직원 자체의 선물거래는 차단돼 있다.

한편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오후 1시32분 현재 3만5550원으로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 반전하며 지난 사흘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