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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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15년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 아내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식 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원금을 조 전 부사장 아내가 준 것을 알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대학교 (같은) 과 후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에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는 말에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속기록을 보면 효성 문제는 당시 국감에서 나뿐 아니라 다 질의했던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조 전 부사장 아내 이모씨가 지난 2015년 4월12일 김 원장(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친형 조현준 회장을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형제간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있었다.

조 전 부사장 아내가 김 의원에게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이후 김 의원이 국감에서 효성 문제를 질의하며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촉구했다는 지적이다.

김 원장과 조 전 부사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왔다. 조 전 부사장의 아내인 이 모 씨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외무고시로 공직을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실 영어통역담당 행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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