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기업·경남은행 1위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기업·경남은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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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에서는 기업은행이, 소형은행에서는 경남은행이 각각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대출공급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춰 74.3점(100점 만점)을 받아 대형은행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71.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비중과 초기기업 지원(질적지표) 등이 우수했고, 기술쳥가 기반 투자공급액을 큰 폭으로 확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다른 소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75.8점)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대구은행도 대출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기술금융은 지난해 총 81조6000억원(누적 순증잔액 기준)수준으로 당초 공급목표인 80조원을 초과달성했다.

특히 기술기반 투자의 경우 1조7070억원을 기록해 전년(7970억원)대비 114% 증가했다.

질적으로도 일반 중기대출에 비해 금리가 0.23%p 인하되고, 한도도 1억6000만원 확대되는 등 실질적인 금융편의가 제공됐다.

이날 금융위는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도 발표했다. 자체 기술금융 평가 실시단계(레벨)가 높아지면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금액이 높아진다.

평가 결과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레벨 4로 상향됐고, 부산·경남은행 등 2개 은행이 레벨 3으로 상향됐다.

레벨 4로 상향된 6개 은행은 20명 이상의 전문인력, 독자 평가모형·전산시스템 등 기술평가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 기술등급과 여신심사 모형에 따른 신용등급이 결합된 통합여신모형 마련을 위한 정착 로드맵을 수립하고 평가 결과 축적, 분석·모형개선 노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체 기술금융 평가의 전면 실시가 가능해 짐에 따라 은행권 내 기술력 반영 관행 정착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평가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인 내·외부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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