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불구 반등…2430선 회복
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불구 반등…24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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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무역전쟁 우려에도 반등하며 2430선으로 올라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2p(0.84%) 상승한 2437.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2.08p(0.09%) 내린 2414.68에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며 초반 한때 2400선으로 후퇴했지만, 이후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고 기관이 '사자' 전환한 영향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 탄력을 지지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산 수입품에 연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돼지고기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 안팎의 급락장을 연출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전쟁 심화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양국이 여러 노이즈와 외교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결의지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4억원, 46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02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29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업(0.13%), 비금속광물(0.04%), 금융업(0.20%), 건설업(1.79%), 의료정밀(0.11%), 종이목재(1.29%), 서비스업(1.18%), 기계(2.60%), 증권(1.19%)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운수장비(-0.35%), 전기가스업(-0.41%), 은행(-0.53%), 통신업(-0.27%)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13%)와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2.08%), POSCO(2.02%), LG화학(1.65%), NAVER(0.77%), 신한지주(0.78%), SK(0.34%)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1.32%), KB금융(-1.30%), 현대모비스(-0.21%)는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53곳, 하락종목 277곳, 변동 없는 종목은 5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p(2.89%) 상승한 853.6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43p(0.41%) 상승한 833.1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2%대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7%)를 비롯 신라젠(8.47%), CJ E&M(4.04%), 바이로메드(3.53%), 포스코켐텍(5.88%), 티슈진(2.02%), 로엔(4.25%), 셀트리온제약(2.08%), 스튜디오드래곤(1.38%) 등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내린 1081.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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