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체질개선·동반성장 다짐
이마트, 체질개선·동반성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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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CI

일산 덕이점 추가 매각하고 20개 점포 직원식당 운영 중소기업에 위탁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마트가 점포 체질 개선에 나선다. 부진한 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셈법이다. 직원식당 운영권도 중소기업에 맡겨 동반성장 실천에 나선다.

이마트는 26일 일산 덕이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1996년 월마트로 문을 연 덕이점은 2006년 이마트가 인수했다.

이마트의 적자 점포 정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과 하남·평택 부지를 매각한 바 있다. 부평점과 시지점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폐점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에는 SSG푸드마켓 목동점이 문을 닫았다. 대신 이마트는 기존 점포들을 새로 단장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중소기업과 '따뜻한 성장'을 강조했다. 점포 내 직원식당 운영권을 중소기업에 맡긴다는 것. 단체급식 전문 중소기업 LSC푸드는 올해 1월부터 이마트 상봉점·창동점·묵동점 등 서울 동북부 3개 점포의 직원식당 운영권을 신세계푸드로부터 넘겨받았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월계점, 의정부점, 냠양주점 등 17개 점포의 직원식당도 운영하게 된다.

추가 위탁한 17개 점포의 일평균 이용자는 약 4000여명으로 연간 매출은 55억원 규모다. 향후 LSC푸드가 위탁 운영하게 되는 20개 점포의 하루평균 이용자는 4500여명, 연간 매출은 62억원에 달한다.

신세계푸드는 LSC푸드에 식자재를 납품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사업 기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생태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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