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7.2% 증가 불구 비중 1.4%P 하락…현대차(-11.0%)·GS(-6.6%) 감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들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반도체 및 IT 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되레 소폭 감소했다. 10그룹에 속한 상장사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이, 증가율로는 SK그룹이 각각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2017년과 2018년(3월21일 기준) 시총과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총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함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전년 동기 대비 1.4%P 낮아졌다.
10대그룹의 유가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전체시가총액의 51.0%에 달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0.5%에 불과했다.
SK(39.0%), 현대중공업(34.1%), 삼성(15.5%), LG(29.2%), 롯데(19.9%), 한화(5.7%), 포스코(21.3%)의 시가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현대차(-11.0%), GS(-6.6%)는 감소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중 포스코켐텍(227.6%), 신세계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등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테크윈은 33.3% 하락하여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