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유럽 판매 초읽기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유럽 판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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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현지 협력사 먼디파마·컨파마·오리온과 2분기부터 주요 국가 의약품 입찰 참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유럽 파트너사들과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유통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럽 파트너사는 먼디파마와 컨파마, 오리온이다. 파트너사들은 앞으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를 판매한다. 이들은 앞서 출시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와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유럽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 원조 약인 '허셉틴'은 연간 약 8조원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대형 의약품으로, 유럽 시장규모는 약 2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램시마, 트룩시마 유럽 유통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의 매출 70%를 차지하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 투여시간을 1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임상도 하고 있다. 편의성을 개선해 허쥬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진에겐 제품 선호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SC) 투여 전 준비시간과 투여 후 환자상태 확인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래피드 인퓨전이 가격과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유럽에서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이달 초부터 두달간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주요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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