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탈락' 고배 마시는 생명보험 CEO는?
'연임 탈락' 고배 마시는 생명보험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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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와 분위기 상반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손해보험 업계 분위기와 달리 생명보험 업계 CEO는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주총에서 연임을 못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1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안양수 KDB생명 사장은 3월말 임기를 앞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안 사장 재임 시절 KDB생명은 적자가 누적되고 자본 건전성도 악화해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안 사장은 2013년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와서 2015년 사장에 취임했다.

안 사장 후임으로 정재욱 사장이 선임됐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26일 주총 안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공동 대표이사 중 나머지 한 명인 뤄젠룽 사장만 재선임된다.

안방그룹 측 인사인 뤄젠룽 사장이 지난해 9월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될 당시 구한서 사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구 사장은 안방그룹이 동양생명을 인수하기 전인 2012년 사모펀드 보고펀드가 선임한 경영자다.

반면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연임은 26일 주총에서 확정된다. 2015년 단독 대표이사가 된 이후 첫 연임으로, 각자 대표이사 기간도 포함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현직 중 최장수 CEO다.

차 부회장은 2011년 2월부터 한화생명을 이끌어왔으나 당시에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때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한화그룹에 부회장은 차 부회장을 포함해 3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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