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상대 시장을 잠식하라"
네이버-다음, "상대 시장을 잠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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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선전속 다음은 반전노려
UCC 시장놓고 치열한 접전양상
 
▲ 코리안클릭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
NHN과 다음이 인터넷 포탈시장을 놓고 각각의 특화된 영역을 개발해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형태로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검색시장의 우세를 바탕으로 매일과 카페에까지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반면, 다음은 매일의 우세를 바탕으로 동영상 UCC에 주력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금박스로 여겨지는 검색시장의 경우 네이버가 72.79%에서 76.94%로, 다음은 11.33%에서 11.51%로 역시 소폭 상승했다.
네이버의 시장 장악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지만 다음에서는 전체 통합검색 대신 ‘동영상검색’, ‘웹검색’, ‘지역검색’ 등 전문영역 검색 분야를 강화해 네이버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시장 점유율 상승 폭은 네이버가 컸지만, 다음 또한 소폭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양대사가 중소형사의 시장까지 잠식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매일의 경우 다음이 아직까진 큰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네이버가 조금씩 뒤를 쫓는 형국이다. 다음이 48.48%에서 44.98%로 약 4%p 하락한 반면, 네이버는 13.86%에서 20.76%로 7%P 가까이 상승했다.
블로그와 카페의 경우엔 블로그는 77.55%의 네이버가, 카페는 57.54%의 다음이 시장을 서로 양분해 가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기존 네이버의 우세가 굳어지는 가운데, 메일, 블로그, 카페에서도 네이버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음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다음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UCC를 통해 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동영상 UCC의 경우 다음은 56.0%를, 네이버는 13.8%를 기록하며,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상태이다.
최근 동영상 UCC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다음은 이러한 분위기를 등에 업고, UCC 시장을 더욱 확대, 포탈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은 동영상 전문 서비스인 ‘tv’팟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에 따르면, 인터넷 전체 사용자의 38.2%가 ‘tv팟’에 방문했으며, 인터넷조사업체 코리안클릭 기준으로는 다음 ‘tv팟’의 6월 3주차 주간 순방문자수가 3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엔 모바일과 IPTV 등 플랫폼을 확장해 UCC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의 경쟁은 현재 기존 검색, 메일 시장에서 UCC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사용자 중심의 UCC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UCC 시장을 놓고 벌이는 양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경제금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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