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신보·예보 등 금융공기업 사장, '관피아'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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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석동·김광수 등 소문 무성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공기업 사장 후보에 관료 출신이 언급되면서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복수의 사장후보를 추천했다. 유력 후보로는 기획재정부 출신 최희남 국제통화기금(IMF)이사가 거론된다.

최 이사는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IMF 이사를 맡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는 지난달 기재부에서 퇴직한 최영록 전 기재부 세제실장이 주요 후보로 언급된다.

신보는 올해 1월 황록 전 이사장이 임기 1년 8개월을 남긴 시점에 돌연 사의를 표명해 현재 이사장 공석 상태다. 일각에서는 최 전 실장이 이때 이미 내정됐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30회를 통과했다. 기재부 세제실 조세정책 과장과 조세정책관, 세제실장을 지냈다.

5월 임기가 끝나는 예금보험공사 사장 자리도 경제 관료 출신이 온다는 관측이다. 예보 사장은 대부분 기재부(재정경제부 포함) 출신 관료들이 맡아왔다.

금융공기업은 아니지만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관료 출신이 맡게될 지 주목받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내달 말 임기가 끝난다. 농협금융의 빅배스를 단행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등 실적만으로 보면 3연임도 가능하다. 다만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청탁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물러나면 차기 회장은 경제 관료 출신 인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융권에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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