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울산 장생포공장 13년 만에 철거
현대미포조선, 울산 장생포공장 13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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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철거 시작…전망대나 해양체험관 등 친수시설 조성 예정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선박블록 제작공장인 울산 남구 장생포공장이 13년간의 가동을 끝내고 다음 달 철거가 시작된다.

공장이 떠난 해양공원 부지는 전망대나 해양체험관 등 친수시설 조성에 활용된다.

현재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이 들어선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약 9만8000㎡)는 1997년 울산항 항로 직선화 사업 때 발생한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됐다.

이후 2004년 당시 공장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미포조선, 부지 소유권을 가진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울산시, 남구, 장생포 주민단체 등 5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미포조선이 2005년 6월부터 10년간 사용했다.

미포조선은 애초 2015년 6월까지로 설정된 임대기한 연장을 추진, 올해 6월 말까지 3년의 시간을 더 벌었다.

그러나 해양공원 부지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로 임대기한을 더는 미루기 어려운 데다, 조선업 침체 등 산업환경도 변하면서 회사 측은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포조선은 장생포공장이 맡았던 선박블록 제작을 동구 본사와 울주군 온산공장 등으로 분산해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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