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아시아~북유럽 독자 서비스 개설…컨선 10척 투입
현대상선, 아시아~북유럽 독자 서비스 개설…컨선 10척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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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상선

2M 협력과 별도로 진행…4월 8일 첫 출항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상선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화주들의 익스프레스 서비스(Express Service) 수요 증가에 따라 신설되는 아시아~북유럽(Asia Europe Express, AEX) 서비스는 2M(머스크, MSC)협력과는 별도로, 현대상선이 단독 운항 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2M(유럽)의 선복을 이용해 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에서 물동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켜 왔으며,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약 40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파나막스급(4600TEU) 총 10척이며, 첫 항차는 부산에서 4월 8일 출발한다. 기항지는 부산-상해-닝보-가오슝-선전(Shenzhen)-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샘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운항 소요일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 올 상반기 중 초대형 친환경 선박을 발주함으로써 향후 미주/유럽노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2020년부터 시행 예정인 환경규제로 인해 업계 경쟁 환경에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환경 규제에 맞춰 초대형 친환경 선박으로 무장한다면, 2020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환경규제로 촉발될 마켓 환경 변화가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현대상선의 4월 AEX 독자노선 개설은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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