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외환銀·증권사 인수 추진"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외환銀·증권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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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15' 통해 종합금융체제 구축"
 
▲ 정용근 대표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농협중앙회의 정용근 신용대표이사(은행장)가 외환은행 및 증권사 인수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정용근 대표는 28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신용대표로 재선임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유통·금융 넘버원'이 되겠다는 '비전 2015'를 밝힌 만큼 농협법 틀에서 종합금융체제를 구축하고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추가 인수합병(M&A)는 물론 해외진출,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종합금융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어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며 "현재 증권사 가격이 많이 비싸지만 적절한 가격이나 시점이 되면 다른 증권사 인수를 통해 증권부문 사이즈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해 그는 "외환은행 매각은 특정은행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봐야 하고 가장 시너지가 높은 쪽은 토종자본인 농협"이라며 "다만 농협법상 외부출자한도가 자기자본의 15%로 제한돼 있다"며 법개정의 필요성을 밝혔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그는 "국내 시장이 좁다 보니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농협의 해외진출에는 규제가 있어 경제부총리 간담회에서도 해외진출 지원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프라이빗뱅킹(PB), 자산운용 등 전문분야에서 지속적인 인재육성에 나서고 IB 부문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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