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GM, 희망퇴직 받은 후 남은 직원 재배치"
홍영표 "GM, 희망퇴직 받은 후 남은 직원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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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재활성에 도움 되면 주고 무리한 요구하면 수용 불가"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1일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은 물론 부평과 창원공장에 희망퇴직을 받은 후 남은 자리에 직원들을 재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군산공장에서 희망퇴직을 하는 분들은 그렇게 정리하고 안 되면 부평과 창원이나 나머지 지역에서 희망퇴직이 많이 나올 겨우 인원이 더 필요할 수 있으니 그렇게 되면 전원 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제네럴모터스(GM) 경영진을 서너 차례 만나본 결과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GM은 '어느 정도 구조조정을 거쳐 50만 대 수준의 공장을 한국에서 유지하겠다. 그것과 관련해서 신차종 투입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책과 관련해서 홍 위원장은 "(GM 측이) 최종적으로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대략 추산해 봐도 2조~3조원은 들어가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신규로 투자하는 것의 일부에 대해 산업은행 지분만큼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산)공장을 재가동하게 하는 것인데 정말 그게 안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다른 대안이 다른 기업체가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며 호주에서 GM이 철수했던 사례를 들었다.

이날 홍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나와 "정부가 철수하려면 철수해라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로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장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줘야하지만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가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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