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8598억…지주 출범 후 '최대'
NH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8598억…지주 출범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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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1조1272억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86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 금융지주 출범 후 최대실적을 거뒀다. 주력 자회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7.9% 증가한 85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지주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순이익은 1313억원으로 3분기(2158억원)보다 39.2% 줄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6년 단행한 '빅배스'로 여신심사 체계 개편 등 강도높은 혁신전략을 시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1조1272억원이다.

세부실적을 보면 이자이익은 7조1949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대비 43.7%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388조7000억원이며 신탁과 관리자산(AUM)을 합산한 총자산은 490조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36조1000억원, 예수금은 6.5% 늘어난 209조3000억원이다. 

자산건전성도 출범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의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1.38%) 대비 0.33%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59.3%)보다 19.8%p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은행과 증권이 효자 노릇을 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6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8715억원)과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3637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486.9%, NH투자증권은 48.3%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생명과 손해는 각각 854억원과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Amundi(아문디) 자산운용 135억원, NH농협캐피탈 353억원, NH저축은행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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