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권순원 교수 추천
KB금융 노조,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권순원 교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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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대표이사 회장 배제' 사추위 구성 정관개정안도 제출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금융 노조)가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대표이사 회장이 제외된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시했다. 

KB금융 노조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먼저 KB금융 노조는 사외이사 후보로 권 교수를 추천했다. 권 교수는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국금융산업노조 산하 연구기관인 금융경제연구소장을 지냈다. 권 교수는 인사·조직관리 및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KB노조는 지난해 임시주총에서 참여연대 출신의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녹색당 활동 등 정치활동 이력과 사외이사진에 또 다른 법률가가 있다는 점 등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이번엔 비(非)법조인인 권 교수를 추천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KB금융 노조는 또 사추위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배제하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안했다. 이미 지난 5일 KB금융 이사회는 규정 정비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사추위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차후 원상복귀될 여지가 있어 이를 막기위한 조치라고 KB금융 노조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KB금융 노조는 최근 5년 이내 공직자 또는 정당원으로 공직 또는 정당활동에 합산해 2년이상 상시 종사한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 선임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주주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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