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차별화' 작전 통했다…작년 실적 역대 최대
CJ오쇼핑 '차별화' 작전 통했다…작년 실적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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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오쇼핑의 지난해 취급고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CJ오쇼핑)

4분기 한파 속 단독 패션브랜드 취급고 늘어 외형·수익 모두 견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CJ오쇼핑이 지난해 취급고 3조7438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8.4%, 8.7%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렌탈, 여행 등 무형 상품과 단독 패션 상품이 전체 취급고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T커머스 취급고가 2016년 1075억원에서 2017년 2356억원으로 120%나 치솟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자체 개발 상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 것이 유효했다. 구매단가나 재구매율이 높은 '멀티 고객'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취급고 1조319억원,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이다. 분기 취급고 1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파 등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자체 브랜드를 여럿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롱패딩과 캐시미어 상품이 지난 4분기 큰 인기를 끌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해외에선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를 개선했다. 중국 천천, 베트남, 태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를 일궜다.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첫 흑자를 냈다. 취급고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했다. 올해는 '비욘드 홈쇼핑'(Beyond HomeShopping)을 모토로 단독 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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