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3964억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3964억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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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내수 진작 위해 온누리상품권도 448억원 구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396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일찍 대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릅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0억원, 1조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447억원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21억원,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2017년 임단협 타결 영향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크게 늘었다.

또한 이번 설에도 250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난달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4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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