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KB국민은행)

강북권(0.20%)·강남권(0.36%)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전주보다 둔화됐다. 다만 송파구와 강남구는 매물 부족으로 집값이 매섭게 뛰는 모습이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0.37%)보다 소폭 둔화된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0.20%)과 강남권(0.36%)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규제기조로 인해 잠시 주춤한 분위기다.

강북권에선 투자문의와 실수요자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성동구(0.74%)가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0.41%)도 가격 상승폭이 적었던 대형 평형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현석동, 상수동 일대 단지들의 수요 문의가 늘며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88%)와 강남구(0.78%)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많은 수요자가 어떤 규제가 추가될 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과 강남권, 강북권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송파구와 강남구는 오히려 더 올랐다"면서 "시장에 매물이 거의 출회되지 않고 있어 시세가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0.04%)와 인천(0.01%)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미래에셋 알파돔시티 투자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성남 분당구(0.21%), 용인 수지구(0.12%)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은 저가 단지들에 대한 투자 문의가 꾸준한 중구(0.011%)의 오름폭이 컸다.

지방 5개 광역시(-0.01%)에선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대전과 광주는 보합, 울산(-0.03%)과 부산(-0.02%)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서울(0.03%)은 강남(0.04%)과 강북(0.02%) 모두 올랐으며, 수도권은 보합,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 지역은 각각 0.01%, 0.0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