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7월부터 장기근속자 정규직 전환…대형마트 최초
홈플러스, 7월부터 장기근속자 정규직 전환…대형마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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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대상…대부분 주부사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 마트 업계 최초로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정규직 전환을 올 7월부터 실시한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달 11일 홈플러스 노사 임단협 타결에 홈플러스스토어즈까지 마무리 되면서 모든 홈플러스 직원들의 임금협약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부터 만 12년 이상 근속(2005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 직원 중 본인 희망자에 대해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기존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직원 중 약 20% 이상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된다. 약 5백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주부사원이 대다수로 평균연령은 53세다.

점포에서 계산이나 상품 정리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은 일반 계약직과 달리 계약 기간에 제한이 없지만 승진 기회 등이 정규직보다 훨씬 적었다. 홈플러스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별도의 직군을 만들지 않고 기존 인사 체계를 그대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정규직 '선임' 직급과 초임 연봉을 받는다. 기존 정규직과 인사와 급여, 복리 후생 등이 동일하게 된다.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제도로, 그간 일정 기간 이상(16개월) 근무한 비정규직 사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주던 인사제도보다 한 단계 진전된 정규직 전환 정책이라는 평가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정규직 전환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며 "향후에도 노사간 화합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적극 지원해 고객들께도 만족스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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