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내달 영업용 車보험료 22.3% 인상
더케이손보, 내달 영업용 車보험료 22.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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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더케이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이 올해 첫번째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다만 영업용 자동차보험이 대상으로 전체 대비 비중이 미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보는 2월 6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2.3% 인상한다. 기본담보에 대해 21.8%, 특약담보에 대해 32.9%씩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영업용 자동차보험 비중은 전체 대비 비중이 1%도 못 미친다"며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80%에 육박해 보험료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 자동차보험에서 적정 손해율은 77∼78%로, 이보다 높으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낮으면 흑자를 봤음을 뜻한다.

다만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보험료 인하 여파와 겨울철 한파에 따른 차량사고가 잦아지면서 자동차손해율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손해율은 삼성화재와 DB손보가 각각 92.1%와 90.0%로 손해율이 90%를 넘겼고, KB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도 각각 89.2%, 88.3%, 85.4%로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 정비요금 산정기준 상향 조정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 등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요인이 많은데도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쉽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첫번째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보험사가 나와 자동차보험료 인상 도미노에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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