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세종시가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2016년) 대비 1.18%p 확대된 3.88%를 기록했다.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7.02%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금남면(9.55%), 연서면(9.18%), 연기면(8.74%) 등지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제6생활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땅값이 오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이어 부산(6.51%)의 땅값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기(3.45%), 대전(3.36%), 전북(3.33%), 인천(3.10%), 경남(3.09%), 경북(3.09%)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9.05%를 기록하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CT사업과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꾸준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뒤이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세종시(7.01%), 부산 기장군(7.00%) 등 순이었다.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4.22%), 상업용(3.88%), 전(3.63%), 답(3.49%), 공장용지(2.60%), 임야(2.59%) 순으로 높았다.
한편, 작년 전국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331만5천필지(2천206.1㎢)로 집계됐다. 서울 면적의 약 3.6배 수준으로, 전년보다 거래량이 10.7% 늘었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116만1천필지(2천37.9㎢)로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