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9주 연속 상승...반도체·은행 펀드 '두각'
주식펀드, 9주 연속 상승...반도체·은행 펀드 '두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펀드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42%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로 이는 성장형펀드 평균 보유비중이 7.3%인 코스닥이 같은기간 3.49% 상승했기 때문이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1.05%,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인덱스 펀드는 1.54%로 KOSPI200 수익률 1.49%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채권펀드는 주간 -0.04%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통화당국의 총액대출한도 감축결정 등의 영향으로 정책금리 인상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금리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채권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3%, 공사채형은 -0.05%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359개 성장형 펀드 중 5개 펀드만이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와 은행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2% 상승에 그친 반면 KRX 반도체, 은행 지수가 각각 3.45%, 4.26%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한주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중 13개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이 0.03%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3년 물은 0.06% 상승하는 등 장기물의 금리상승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듀레이션이 짧거나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7조 7,590억원으로 한 주간 2조 4,200억원이 늘었다. 지난 한 주 주식형에서만 1조 6,078억원이 유입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혼합, MMF, 주식혼합 수탁고는 각각 2,646억원, 2,348억원, 2,291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 펀드의 증가폭은 837억원에 그쳤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  자료: 제로인 ©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