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양천구(0.93%)·서초구(0.81%)·강남구(0.75%)도 급등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값 오름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주 1.10% 올랐던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1.39% 상승하며 급등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값은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0.10%p 커진 0.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개발호재 인근 지역이나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1.39%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재건축의 대장주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2주 연속으로 1%대를 넘어섰다.

이어 양천구(0.93%)와 서초구(0.81%), 강남구(0.7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성동구(0.59%), 광진구(0.49%), 마포구(0.43%), 동작구(0.42%), 용산구(0.38%), 강동구(0.3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과천(0.62%)과 분당(0.71%)이 강세를 보인 반면, 평택(-0.18%)과 화성(-0.11%), 파주(-0.02%)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도 서울과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경북(-0.17%)과 울산(-0.17%), 경남(-0.13%), 전북(-0.0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많은 신규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일부 지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서울 일부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도 서울 지역이 강세다. 전주 대비 0.01%p 높은 0.06% 상승했는데,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강동구(0.27%)와 양천구(0.20%), 광진구(0.20%), 마포구(0.15%)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 지역 전셋값은 조선업 등 경기침체로 경남 거제·통영시와 전북 군산시 등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번주 0.0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