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케이블 인수 다각도 검토"…CJ헬로 "매각 부인"
LGU+ "케이블 인수 다각도 검토"…CJ헬로 "매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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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CJ헬로 인수시 유료방송 2위…통신 시장 파이도 증가 예상

▲ LG유플러스(위)와 CJ헬로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 인수와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다만 인수협상자로 지목된 CJ헬로 측은 현재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현재 CJ오쇼핑은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날 CJ오쇼핑은 공시를 통해 "CJ헬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CJ헬로 역시 "최대주주(CJ오쇼핑)가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브로드밴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독자 생존을 모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꾸준히 매각과 관련된 설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CJ헬로로 상대를 국한하지는 않았지만 케이블TV 인수 추진은 인정했다. CJ그룹이 현시점에서 매각 추진을 부인했으나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포함해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케이블 3위 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앤앰)도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또 현대HCN, CMB 등도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된다.

만약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총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3.39%, 가입자 수 725만명을 확보해 SK브로드밴드(13.38%)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일각에서는 유료방송 뿐만아니라 알뜰폰 시장을 통해 통신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도 지난 2015년 유료방송시장에서 지배력 강화를 위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의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M&A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제한을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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