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9% "1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채권 전문가 99% "1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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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채권 보유와 운용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73개 기관 100명 중 99%가 이달에 기준금리가 연 1.50%로 유지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2.4로 전월(83.9)과 견줘 1.5p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기준금리 BMSI는 99.0로 전월(19.0)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기준금리 BMSI는 호전(기준금리인하)에 0명, 악화(금리인상)에 1명이 응답해 99.0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며 추가 인상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달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전망BMSI는 80.0로 전월(94.0)보다 14.0p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폭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과 ECB(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등으로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3.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6.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4.0%로 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3.0으로 전월 대비 8.0p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지역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안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연장 기대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1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26.0%로 전월대비 8.0%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106.0로 전월과 비교해 12.0p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되며 설문응답자의 12.0%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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