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통 빅3, 홍보·영양 지원 앞장
[성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통 빅3, 홍보·영양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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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공식 후원 롯데, 백화점·면세점서 관련 상품 판매
신세계·현대, 선수단 포함 2만여명에게 식사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업계 '빅3'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돕고 있다.

15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롯데는 백화점과 면세점, 신세계와 현대는 식품 계열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후원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전국 26개 점포와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식 스토어에선 남·여 패션, 잡화, 생활용품, 식품 등 800여종에 이르는 평창올림픽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벤치파카'는 일명 '평창롱패딩'이라 불리며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후속 상품인 '평창스니커즈'도 20만 켤레 예약됐다.

롯데백화점은 본사를 포함해 전국 56개 점포 임직원 6000여명을 평창올림픽 민간 홍보대사로 임명해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배지를 달고 일하면서 고객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식 스토어에서 1만원 이상 판매될 경우 매출액의 1%를 출전국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대상 평창올림픽 홍보활동을 맡았다. 외국인 4명을 추첨해 숙박이 포함된 경기 관람권을 준다. 평창올림픽 입장권 구매자와 AD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AD카드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급된다.

▲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모델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간 선수단에게 제공될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평창올림픽 음식 공급(케이터링) 후원사로 참여해 선수단과 운영인력을 합쳐 1만여명의 식사를 책임진다. 신세계푸드 담당 구역은 선수촌과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 등이다.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선 매점도 운영한다.

신세계푸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별 입맛을 고려한 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양식, 채식, 아시아 음식, 할랄 푸드 등 40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에선 의류, 인형, 잡화 등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도 대회 기간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에서 1만500여명분의 식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각종 국제스포츠대회 메뉴별 영양정보를 토대로 63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는 한우고기를 활용한 한식 메뉴 20여종을 준비했다. 주요 메뉴는 LA갈비, 너비아니 등이다. 재료는 모두 강원도 평창과 횡성 등에서 자란 한우 약 17톤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우리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해 한우 사용을 결정했다"며 "원활한 물량 수급을 위해 유관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9월 경기 용인 수지구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메뉴 품평회' 모습. (사진=현대그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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