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공시 조회 1억건 돌파…해외 접속자도 급증
금감원 전자공시 조회 1억건 돌파…해외 접속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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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해외 접속자도 143만명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 이용자의 공시보고서 조회 건수가 처음으로 1억 건을 돌파했다.

'다트'는 상장법인 등이 공시보고서를 인터넷으로 제출하는 즉시 투자자 등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종합적 기업공시 시스템이다. 금감원 공시사항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공정위 공시사항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다트를 이용한 공시보고서 조회 건수는 1억231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9688만건)과 비교해 5.6%(543만건) 증가한 수준이다.

2013년 7556만건이었던 조회 건수는 △2014년 8173만건  △2015년 8642만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접속자는 2013년 83만명에서 지난해 143만명으로 60만명(72%)으로 급증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9.4%) △일본(7.1%) △홍콩(4.8%) △싱가포르(2.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다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보고서 유형은 정기공시로 전체 조회 건수 4억4291만건 중 1억9900만건(45%)을 차지했다.

이어 외부감사 관련 공시가 6202만건(14%), 거래소 공시가 5474만건(12%)으로 집계됐다. 지분공시도 4778만건(11%)으로, 이용자들이 회사의 지배구조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대상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 다트를 점차 많이 이용하고 있어, 공시정보에 근거한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화선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상 주요 정보와 지분변동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종합조회 화면을 개발,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이 제출하는 XBRL(국제표준전산언어) 재무정보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재무정보 조회 화면의 조회대상 계정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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