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가상통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
김용범 "가상통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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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가상통화(가상화폐)에 대해 "무시하기에는 큰 위험이 됐다"며 "가상통화를 둘러싼 투기를 막기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FSB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FSB 운영위는 FSB의 운영방향과 효과적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다. 23개국 30개 회원기관과 8개 국제기구 최고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가상통화와 관련한 국제적 금융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존에 금융당국의 전통적인 규제영역 밖에 존재했던 가상통화가 최근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금융소비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가상통화가 금융당국이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이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상통화 특별대책을 소개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상의 거래가 불법행위나 자금세탁에 활용되는 상황을 반영해 FSB가 가상통화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FSB가 각국의 가상통화 관련 규제의 내용·효과 등 관련 정보를 적시에 취합하고 공유함으로써 각국의 가상통화 문제 대응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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