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에버콜라겐' 개발 뉴트리에 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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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샵 로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 중소기업과 협력 강화…시너지 창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GS홈쇼핑(GS샵)은 4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전문 중소 협력사 ㈜뉴트리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버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는 GS홈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판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에버콜라겐 인앤업' 판매액만 약 300억원에 이를 정도다.  
GS홈쇼핑의 뉴트리 투자는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GS홈쇼핑에 따르면, 기업 인수 목적이 아니라, 창업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새로운 성장 환경을 마련해주는 등 상생을 위한 투자를 지향한다. 

특히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투자해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면서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지원한다는 게 GS홈쇼핑의 목표다.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까지 염두에 둔 투자인 셈이다.

2001년 설립된 뉴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59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20년엔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할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공급 중심에서 제품을 직접 개발·생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바꾼 게 주효했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뿐 아니라 판도라다이어트와 아보카도 오일도 히트시켰다. 매출이 대부분 TV홈쇼핑에서 생긴다는 점도 특징이다. GS홈쇼핑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더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뉴트리에 앞서 지난해 GS홈쇼핑은 물걸레 청소기 협력사 에브리봇에 9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판매 채널 다각화를 도왔다. 주방용품 브랜드 월드키친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기업 페이코에도 투자했다.

또 동남아시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교류에 힘을 보탰다. 정보기술(IT)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도 세워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전략본부장(전무)은 "6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300여개 벤처기업과 교류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를 기획하고 실행해왔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영역의 협력업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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