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매수 기조에 힘입어 2480선을 회복했다. 전날 10년3개월여 만에 810선을 터치한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11p(0.25%) 상승한 2485.76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보다 4.98p(0.20%) 상승한 2484.63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를 외친 데 힘입어 장중 2493.40까지 올라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뉴욕증시는 경제 호전망에 올해 첫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79p(0.42%) 상승한 2만4824.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8p(0.83%) 높은 2695.79에, 나스닥 지수는 103.51p(1.50%) 높은 7,006.9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2695.89와 7006.91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째 '사자'인 외국인이 107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17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개인도 279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13억2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3.11%)을 비롯, 전기전자(0.96%), 제조업(0.69%), 운수장비(0.44%), 기계(0.45%), 비금속광물(0.23%), 증권(0.20%), 의약품(0.35%), 음식료업(0.14%)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1.24%), 건설업(-0.69%), 유통업(-0.64%), 운수창고(-0.54%), 의료정밀(-0.7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02%)와 SK하이닉스(1.70%)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고, 현대차(0.33%), POSCO(5.4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생명(0.4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NAVER(-1.36%), LG화학(0.85%), KB금융(-0.16%), 현대모비스(-0.39%) 등은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56곳, 하락종목은 43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0p(0.41%) 오른 815.75을 나타내며 엿새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3.85p(0.47%) 상승한 816.3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추가 상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