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인 지혜·뜻 모아 도약하자"
[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인 지혜·뜻 모아 도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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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31일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를 거론하며, "금융인들이 지혜와 뜻을 함께 모아 협력하고 노력하면 우리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의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금융권이 함께 합심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시장중심의 기업구조조정·금리상승시 고객의 대출 상환부담 증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요인들을 관리하고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로는 '디지털 혁신 주도'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금융산업이 독자산업으로 자리잡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개발·제공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산업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기술금융 활성화, 모험자본 육성 등을 통해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역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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