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Car 이슈] 현대 그랜저·벤츠 E클래스 '선택 받은 차'
[2017년 Car 이슈] 현대 그랜저·벤츠 E클래스 '선택 받은 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 그랜저 IG(위), 벤츠 E클래스(아래) (사진= 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올해 국내시장 배스트셀링 카…의심여지 없는 국민차·수입차 1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올 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대된 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IG'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뉴 E클래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IG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4246대를 판매해 내수시장에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중국의 사드문제와 노사문제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랜저IG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과 10월 두 달을 제외하고 매달 1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국민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랜저가 1986년 데뷔 이래 30년 동안 6세대를 거쳐 오면서 이름을 바꾸지 않고 진화를 거듭해 소비자들에게 그랜저라는 제품 브랜드와 상품성에서 믿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6세대는 낮아진 주 구매고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잡으며 현대 브랜드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IG는 지난 10월에는 8573대를 11월에는 1만181대를 판매 총 누적 12만300대를 판매했다. 12월 연말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감안한다면 누적 판매 13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 1위를 굳히는데는 어렵지 않아 보이다.  

그랜저가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 최고의 모델이라고 한다면 수입차 시장에서는 뉴 5시리즈와 뉴 E클래스를 떠올릴 수 있다. 이 두 모델은 국내 수입차 중형 세단시장에서 자존심 싸움을 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수입차 최초로 단일 차종 판매 연 3만대의 기록(3만 896대)을 세우며 왕좌 자리를 굳건히 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E클래스와 함께 투톱체제를 달리고 있는 BMW 뉴 5시리즈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적 2만 307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꾸준한 판매 성장 및 C클래스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치 6만대를 지난달에 이미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BMW의 경우 지난달까지 5만 2817대로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03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2015년까지 BMW의 판매량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지만 실라키스 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든 후에 2016년 총 누적 5만6343대 판매하는 실적을 보였고 올해는 이미 11월까지 누적 6만 4902대를 판매하는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새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올해는 디젤 게이트로 인해 영업을 중지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내년 본격 판매를 재개하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투톱 체제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수입차 시장을 2017년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천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천대로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