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성장, 서민, 신뢰 3가지 과제 역점"
[신년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성장, 서민, 신뢰 3가지 과제 역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2018년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기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 주기에 맞춰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금융과 실물경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한 모태펀드, 성장을 뒷받침하는 성장사다리펀드 등, 공적자금의 지원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금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이 신기업의 대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상장요건 등 진입규제부터 거래관행까지 세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도 코스닥 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 제공,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 보다 실질적인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과제로는 '서민과 소비자를 배려하는 금융'이 꼽혔다.

최 위원장은 "양극화, 일자리부족, 고령화 등의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금융시장의 체질변화를 목표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구체적 방법으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및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을 꼽았다. 또 금리 상승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토하고, 연체이자가 과도한 수준은 아닌지를 점검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2017년 공공기관 부당채용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전 금융권에 걸쳐 채용·인사 관련 비리 적발 시 엄중히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의 투명한 경영권 승계절차,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 마련, 기업집단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제 등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금리 인상 시, 무엇보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경제 안정성을 훼손치 않도록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