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스닥 결산] 연중 최고치 마감…제약·바이오 '훨훨'
[2017 코스닥 결산] 연중 최고치 마감…제약·바이오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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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42p 마감…시총 상위 7개사, 제약·바이오 업종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올해 코스닥지수가 전날 기준 798.42p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한 해를 마무리됐다. 이는 전년 말 631.44p대비 26.4% 상승한 수준이다.

대선 이후 630~680p를 횡보하던 지수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추진 및 연기금의 투자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9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11월20일 785.32p를 찍으며 전고점 782.64p를 돌파했다. 11월24일 장 중 한때 800p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8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약 202조원 대비 40.3% 늘었다. 신규 상장기업은 99개 사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 늘었고 일평균 거래량은 7억3500만주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감소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월 이후 코스닥지수 상승과 함께 증가, 11∼12월간 6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21일 일거래 대금 사상 최대치인 10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올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로 나타났다. 개인은 6683억원, 외국인은 3조1282억원가량 사들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005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의 시총보유 비중은 13.2%로 10년래 최고 수준이다. 기관은 1조79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약, 비금속 업종 등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 공모 규모는 신규상장 기업 수 증가와 우량기업 유치 등으로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특히 바이오 종목이 속한 기타업종과 제약업종은 각각 코스닥 업종 수익률 1·2위를 차지하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견인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임상개발 활성화, 정부의 장려정책이 뒷받침되며 코스닥시장 주도 업종으로 도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 중 7개 기업이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전체 시총의 21%를 차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는 연간 51.0% 상승하며 코스닥지수 수익률 26.4%대비 24.6%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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