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20선 후퇴…개인 8850억 매도
코스피, 2420선 후퇴…개인 8850억 매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1.01p 오른 762.21…환율, 2년8개월만 최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20p(0.54%) 내린 2427.34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7.13p(0.29%) 오른 2447.67로 출발한 지수는 배당을 받기 위한 매수세에 장 초반 2460선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8684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홀로 895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의 매수 규모와 개인의 매도 규모는 각각 올해 최대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였고 총 8116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혼조였다. 전기전자, 의료정밀은 2% 넘게 밀렸고 제조, 대형주, 종이목재, 은행, 서비스, 기계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건설, 보험, 통신은 1% 이상 올랐고 금융, 운수창고, 운수장비, 증권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비교 우위였다. KB금융은 2.41% 뛰었고 네이버, 삼성생명, SK텔레콤도 1%대 강세였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2%, 3.52% 내렸고 삼성전자우도 2.20%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459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364개는 하락했다. 57개는 보합였고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 총 거래량은 2억2212만주, 거래대금은 5조5655억원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1p(0.13%) 오른 762.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5529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개인 홀로 6054억원 정도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비금속,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등이 상승세를 탔고 종이·목재, 섬유·의류, 통신장비,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등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 포스코켐텍은 각각 4.38%, 4.54%, 4.17% 강세였고 메디톡스 2.77%, 셀트리온제약 2.48%, 파라다이스 2.13% 등도 올랐다. 이날 셀트리온과 신라젠은 각각 3.42%, 2.47% 약세였고 코미팜과 SK머티리얼즈도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539개, 하락 628개, 보합 79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3개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5000억원 수준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076.1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15년 4월30일 1072.4원 이후 2년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