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18일 키움증권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판매가 인상이 KT&G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올렸다.
박상준 연구원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인 '히츠'의 소매가격 인상이 중기적으로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KT&G가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 히츠의 소비자가격을 현행 1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KT&G가 지난달 출시한 릴의 전용담배 '핏'이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된다면 내년 2분기에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핏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일반권련보다 세금 수준이 낮고 아이코스처럼 면세점 채널에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수담배 전체 ASP는 전자담배 비중확대에 따라 2018∼2019년에 각각 2∼3%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내수 ASP 상승과 수출시장 확대 기대감에 KT&G의 성장 기대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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