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6백억 투입 양산공장 증축 '비용 감축'…타사들 움직임 '촉각'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전용 연초 제품인 히츠(HEETS)의 값이 오는 20일부터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유사제품을 판매중인 타사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15일 아이코스 판매사 한국필립모리스는 이같은 내용의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1갑당 529원으로 인상됨에 따른 조치다. 이외에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추가로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직 세금이 다 오르기 전이지만 소비자 혼란과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가격 인상폭을 결정하게 됐다"고 조기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정일우 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경남 양산시에 있는 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생산을 늘려 수입관세 비용을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총 460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7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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