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돌파···세계 수출국 6위
3년 만에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돌파···세계 수출국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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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역 비중 3%대 첫 진입 '유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 누계 실적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연간 무역액 누계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 무역의 상승세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은 10개국 중에서 1~9월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 순위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교역액은 78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영국 7995억 달러에 이어 9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도 세계 교역 순위에서 9016억 달러로 9위였다.

한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월 현재 3.3%로 작년 2.8%보다 증가했다.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도 같은 기간 3.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뿐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 달러를 넘었고, 독일은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883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56.6% 늘었고 일반기계 수출은 4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고르게 수출이 이뤄졌다.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은 2014년 37.6%에서 올해 36.5%로 줄었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은 2011년부터 수출 2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 수입시장 내 점유율도 올랐다. 아세안 시장 내 점유율은 2007년 FTA 발효 때 5.0%에서 지난해 7.2%로 상승했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2012년 한미 FTA 발효 때는 2.6%에 그쳤으나 올해 1~8월에는 3.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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