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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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이사회는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박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임이 결정되면 박 행장은 오는 2021년 1월까지 3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이번 행장 추천은 사외이사 3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장지인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박 행장 본인은 공정성을 이유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결권이 제외됐다. 

임추위는 추천이유에 대해 "박 행장이 2015년 1월 은행장 선임 이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반등하는 등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립했다"며 밝혔다. 또 "은행장으로서의 검증된 경험 및 리더십, 업무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2%, 6.78%로 지난해보다 각각 0.06%p, 0.70%p 개선됐다. 

박 행장은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주요 매장 내 소규모 점포인 뱅크샵 및 뱅크데스크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영업채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 행장은 그룹을 설득해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을 복원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1955년생인 박 행장은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강남·부산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 1월부터는 SC제일은행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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