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두 달 연속 '바이 코리아'…11월 주식 1조8590억 순매수
外人 두 달 연속 '바이 코리아'…11월 주식 1조859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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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국내 보유주식 634.9兆 '전월比 2.5%↓'…채권 1조5610억 '순매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두 달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국내 주식보유액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약 6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달(651조5200억원)과 견줘 2.55%(16조62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한 뒤 두 달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 1조6000억원, 코스닥 3000억원을 사들여 총 1조8590억원을 순매수, 전체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두 달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보유주식의 가격하락으로 보유금액 및 비중 감소이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노르웨이가 각각 1조원, 9000억원, 5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몰타(-4000억원)와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64조6000억원을 기록, 외국인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8조7000억원) △아시아(77조8000억원) △중동(27조10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1조5610억원 순매도해 총 99조6000억원(전체 상창채권의 6.0%)을 보유했다. 금리인상 예상 속 거래가 급감하면서 순유출로 전환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달 국가별 채권 유출입 현황을 보면 유럽(-9000억원)과 아시아(-4000억원), 중동(-2000억원)이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원으로 전체의 41.2%의 비중을 보였고, 유럽(31조6000억원), 미주(11조4000억원) 등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9000억원)의 순투자 규모가 컸고, 보유 잔고는 국채 78조8000억원(전체의 79.1%), 통안채 20조원(20.1%) 순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을 8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4조2000원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28조2000억원(28.3%), 5년 이상이 27조3000억원(27.4%)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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