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제유가가 트엎 대통령의 예루살렘 발언으로 촉발된 중동정세 불안으로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7달러(1.2%) 상승한 5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주간으로는 1.7%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1.13달러(1.8%) 오른 63.33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발언으로 불붙은 '중동 리스크'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이후로 중동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70달러(0.4%) 내린 1,2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6% 하락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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