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IBK기업·우리은행 29일까지 진행
"세액공제 최대 한도·연간납입액 따져봐야"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연말 정산이 다가오는 만큼 '13월의 보너스'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은행도 연말 정산 시즌을 맞이해 세액공제가 되는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은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상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확대키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세 은행은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퇴직연금에 신규 가입할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사은품을 준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 퇴직연금에 적립식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적립금액에 따라 사은품이 다르다. 신규로 20만원 이상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을 2년 이상할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 2매,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 2년 이상을 체결하면 메가박스 영화 모바일 상품권 2매를 지급한다.
거치식일 경우에는 1000만 이상~2000만원 미만일 경우 스타벅스 상품권 2매, 2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자에게는 메가박스 영화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서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서 13명에게 하나투어 여행상품권이나 CJ외식상품권을 증정한다. 연금저축펀드는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13개사에서 내놓은 상품에 한하며 개인형 퇴직연금은 15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IBK기업은행도 오는 29일까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통해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개인형 퇴직연금에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1년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추첨해 사은품을 준다. KB국민은행과 다르게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해야하는 점이 특징이다.
IBK기업은행은 LG 트롬(TROMM)건조기·다이슨 V8 청소기·삼성전자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각각 1명에게 증정하고, 총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9일까지 연금저축펀드 신규 가입자나 계좌를 이동한 고객에 한해 경품을 제공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13개사에서 내놓은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면 된다. 400만~1000만원 가입시 문화상품권 1만원, 1000만원 이상 가입시 2만원 문화상품권을 추첨해 증정한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이벤트는 준비중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가입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다만 거래처 임직원들을 상대로 연말정산관련 강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금저축상품인 연금저축신탁·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보험의 연간 세액공제 한도는 400만원이며 개인형 퇴직연금의 연간 세액공제 한도는 700만원이다. 두 상품을 합산할 경우에는 세액공제 전체 한도는 700만원으로 제한된다.
세액공제율은 총 급여나 종합소득금액 구간별로 다르다. 만약 총 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개인형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연간 세액공제 최대 한도 700만원까지 납입했을 때 세액공제율은 16.5%다.
총 급여 5500만~1억2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1억원 이하인 사람이 최대 한도를 납입할 경우 세액공제율은 13.2%다.
IBK기업은행 WM사업부 관계자는 "개인형 퇴직연금에 400만원 가입돼 있을 경우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49만5000원, 5500만원 초과 근로자는 39만6000원의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납입액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