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창 고병원성 AI, 새로운 유형"
농식품부 "고창 고병원성 AI, 새로운 유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새 이동 중 노출 추정…정밀검사 거쳐 역학조사 결과 발표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철새를 통해 유입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간 역학조사 결과, 고창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감염된 철새의 바이러스가 야생조수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농장 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H5N6형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유럽에서 유행한 H5N8형과 유럽 야생조류 저병원성 H3N6형이 재조합된 새로운 유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이 철새가 머무는 동림저수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최근 가창오리 등의 철새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축사 지붕에 야생조류의 분변이 다수 발견된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올 10월 이후 겨울 철새의 이동으로 인해 AI에 노출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민관합동 조사팀을 꾸려 AI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순천만과 제주도 하도리에서 각각 검출된 H5N6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 등을 거쳐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