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24일 KTB투자증권은 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 유가 상승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의 연말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진 연구원은 "국내 금리의 경우 약 두 달 만에 국고 3년 기준 50bp(1bp=0.01%p) 가까이 상승했다"며 "금리 상승은 부채 경로를 통해 신용경색과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 영향력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 원화 강세에 대해서는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경기확장 국면에서 증시에 더 중요한 것은 단기 환율 변동성보다는 경기와 기업실적의 개선 여부"라며 "수출기업에는 부담이지만 해외자본 유입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강세도 속도와 수급 왜곡의 우려가 있지만 경기 확장기에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유가가 너무 가파르게 더 오른다면 12월 증시의 기술적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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