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2540선 반납…코스닥 '연중 최고가'
코스피, 外人 팔자에 2540선 반납…코스닥 '연중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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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환율, 연중 최저 1085.4원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또다시 2540선을 내줬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6p(0.13%) 내린 2537.15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1.83p(0.07%) 오른 2542.34로 출발한 지수는 254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올해 3분기 실적 시즌 마무리 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관망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은 415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억원, 763억원어치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1088억원이 빠졌고 비차익거래는 261억원 정도가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비금속광물은 2.06% 올랐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도 1%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의약품, 화학, 건설, 운수창고, 은행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1.25% 떨어졌고 음식료, 섬유의복, 제조, 보험, 유통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날보다 1.18%, 2.42% 빠졌고 삼성전자우와 삼성생명도 1.67%, 1.12% 밀렸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도 내림세였고 네이버와 한국전력은 보합였다. 반대로 포스코 2.40%를 비롯해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 SK는 상승세를 탔다.

종목별로는 상·하한가 없이 499개 종목 주가는 올랐고 272개는 떨어졌다. 101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5조원에 그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5.90p(2.04%) 오른 79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7년 11월6일 800.9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은 140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880억원 정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송, 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종목 주가가 올랐다. 기타서비스는 5%대 강세였고 제약, 방송서비스, 인터넷, 섬유·의류,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조, 유통, 금속, 화학 등도 0.13~3.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코미팜은 14.21% 급등했고 신라젠 9.52%, 펄어비스 7.36%, 바이로메드 6.55% 각각 올랐다. 티슈진과 CJ E&M, 휴젤은 3% 이상 상승했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파라다이스는 2% 넘게 뛰었다. 로엔과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셀트리온제약도 동반 상승했고 이날 포스코켐텍만 1.75% 내렸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24개 종목 주가는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18개는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79조79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총 거래량은 7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6554억원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3.7원 내린 1085.4원으로 마감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15년 5월6일 10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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